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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일기

신입사원 일기 02 (1년 채움)

금애프터눈~

 

 

아니 누가, 신입사원 일기01 쓰고 1년 만에 찾아와요;

그게 바로 나야 빠 둠빠 두비두바

죄송합니다.

2022.08.08 에 입사해서, 2023.08.11에 찾아오는 저란 사람 아주 매력있지 않습니까?

얼마나 해드릴 이야기가 많겠습니까!

 

일단.

저는 5월에 사수님들을 잃었습니다..

'잘 계시죠..?'

물론 제가 싫어서 나가신 건 아닙니다..

회사 내 일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말씀 드릴 순 없지만, 그렇습니다.

 

아무튼 5월에 사수님들을 잃기 전까지

저는 그들의 보호 아래 아주 잘 지내고, 성장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5월이 되고,,

저는 사수님들이 퇴사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청천벽력같았습니다.

 

솔직히 이야기해서 많이 울었거든요,, ㅎㅎ

뭔가 제가 다 해야 할 것 같은 부담감,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것 같은 불안함,

저를 두고가는 것 같은 서운함이 하루하루 휘몰아쳤죠,,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이 항상 너무 아쉽고 힘들었습니다.

나는 아직 인수인계 받을 것도 많고, 

모르는 것 투성이라 시간이 부족한데, 

야속한 시간은 왜이리도 빨리 흘러가는건지...

 

정말 무작정 다 받아적고, 

다 기록하려고 애썼던 것 같아요.

무모하기 짝이 없지만, 덕분에 사수님들이 나가도,, 그분들께 귀찮지 않도록 전화하지 않았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다른 파트에 계신 대리님과 함께 일하고

새로운 과장님도 오시게 되면서, 

저는 지금 많이 괜찮(?)아졌습니다. 

 

물론 지금도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사수님들이 나가시면서부터 저는 폭풍 성장했던 것 같아요..

SQL을 배웠어도 그 실무에 적용하는데 한계라는게 있잖아요?

그 벽을 못 뚫어서 '나는 역시 부족해'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는데, 

지금은요,, 진짜 태블로용 집계성 마트 만드는거, 많이 즐거워요

 

흑흑 저 진짜 두달간 엄청 열심히 살고, 

배치 에러 나는 꿈도 많이 꿀만큼 고생하면서 지냈는데, 

다들 잘 챙겨주시고 현업에서도 저 혼자 남은거 알아서 너무 챙겨주셔 가지고,,

그 기대에 부응하려고 진짜 많이 노력했더니 이만큼 성장했습니다..ㅠㅠ

 

누가 그러대요,

'신입때는 사수 없는게 좋다'

너무 힘들때는 그 말이 놀리는 것 같았거든요,..?

근데 지금은 좀 덕분에 성장한것 같다는 공감도 되더라구요!

(그래도 사수님들 그립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많은 역경(?)과 고비를 지내고 보니 

어느덧 저도 1년이라는 시간을 채우게 되었어요.

 

진짜 너무 뿌듯해요.

 

대학생때, 직장다니는 회사원들 보면

'저 분들은 어쩜 저렇게 한결같이 다니지? 나는 너무 가기 싫어서 막 화나고 울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는데, 

제가 그러고 있더라구요?

 

울면 뭐 해결되나~

운다고 회사 쉬는 것도 아니고~

꼬박꼬박 잘 다니면, 월급도 주는데~!

이러면서 다니는 듯?ㅎㅎㅎㅎ

히히

 

 

다음에는 제가 직장생활하면서, 해왔던 취미활동 공유드릴게요!

회사-집-회사-집 하니까 일상이 너무 재미 없어서, 

이것저것 시도해봤다니깐요 ㅋㅋㅋㅋㅋ

 

크크크 담에 꼭 뭐했는지 적으러 올게요!

구럼 오늘도 칼퇴!

+금요팅~